강동구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행정절차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 데 이어, 서울시의 '정비사업 공정관리 매뉴얼'을 관내 조합과 추진위원회에 배포해 속도전을 이어간다.
서울시 정비사업 공정관리 매뉴얼.13일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서울시가 최근 정비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정비사업 공정관리 매뉴얼'을 발표함에 따라, 그간 쌓아온 행정절차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매뉴얼을 관내 정비사업 조합·추진위원회에 신속히 안내·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앞서 '성내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상일동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정비사업'에서 관련 부서 협의·주민공람·구의회 의견청취를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해 각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앞당긴 바 있다. 서울시 매뉴얼 역시 인허가 절차의 표준화와 사전·병행 처리 방식 확대를 핵심으로 삼고 있어, 구의 선제적 개선 방향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구는 매뉴얼 배포와 함께 주요 내용과 활용 방안을 담은 설명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장별 여건을 반영한 공정관리 컨설팅과 간담회도 필요에 따라 병행해 매뉴얼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 밀착형 공정관리 체계도 가동 중이다.
구는 2025년 3월부터 강동구청·조합·정비업체가 참여하는 '정비사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에는 명일동 재건축단지 TF 회의를 열어 인허가 절차 진행 상황과 주요 쟁점을 점검했으며, 4월 8일에는 천호동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5개 정비사업 구역(천호 A1-1·A1-2, 천호 3-1·3-2·3-3)을 대상으로 공정 촉진 회의를 개최해 구역 간 균형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7월에는 '강동구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열어 서울시 공정관리 매뉴얼을 핵심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한다. 매뉴얼의 단계별 적용 방법과 정비구역 지정·추진위 설립·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별 공정 단축 방안을 다루며, 조합·추진위원회 임원을 대상으로 성내현대아파트·상일동 빌라단지 등 실제 단축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심화 교육도 병행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정비사업은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속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다.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지 않고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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