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급과 헌법상 독립기구, 대통령 소속 위원회 인사를 단행하며 국정 전반의 인적 진용을 재정비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정무직 장관급 4명과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인사 5명을 지명·임명 또는 위촉했다. 국정 운영의 핵심 축인 예산·해양 정책과 함께 권익·과거사·선거 관리 등 제도 신뢰와 직결된 분야를 동시에 정비한 인사로 풀이된다.
먼저 해양수산부 장관에 황종우 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이 지명됐다. 황 후보자는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 대응과 해양수도 완성 전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홍근 국회의원이 낙점됐다. 4선 의원인 박 후보자는 국회 예결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지낸 예산 정책 전문가다.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으로 정부 청사진 수립에 참여해 온 만큼 향후 재정 운용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으로, 조직 정상화와 국민 고충 해소, 반부패 체계 정비를 맡게 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협 인권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을 지낸 그는 새로 출범하는 3기 위원회의 제도적 안착과 국가폭력·인권침해 진상 규명을 총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윤 후보자는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연구해 온 학자로, 제도 개선 논의를 주도할 인물로 꼽힌다. 전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20년 넘게 법관으로 재직하며 선거 관리의 법적 안정성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국회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기업 경영과 재무, 입법 경험, 기술·IT 전략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규제 개혁 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경제 기본권과 사회 형평성, 생명윤리 정책 방향 등 중장기 국가 의제를 설계할 인선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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