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인헨스먼트 손원민 대표이사
국내 양자기술 전문기업 퀀텀인헨스먼트(대표이사 손원민)가 양자키분배(QKD) 및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차세대 보안솔루션 ‘DOLBE(돌베)’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해 12월 실리콘밸리 Q2B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논의한 기술 협력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DOLBE의 핵심은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표준화한 PQC 알고리즘을 실제 구현한 암호화 엔진이다. 키 캡슐화에는 NIST FIPS 203 표준인 ML-KEM-768(Kyber 계열)을, 디지털 서명에는 FIPS 204 표준인 ML-DSA-65(Dilithium 계열)를 적용했다.
대칭키 암호화는 AES-256-GCM을 사용하며, 키 도출 함수로는 HKDF-SHA256을 채택했다. Open Quantum Safe(OQS) 프로젝트의 liboqs 0.15.0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Go 언어로 개발된 단일 바이너리 형태로 배포된다.
특히 DOLBE는 PQC 단독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동시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ML-KEM과 함께 RSA-2048-OAEP를, ML-DSA와 함께 ECDSA P-256을 병행 적용해 양자컴퓨터 전환기의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DOLBE는 파일 시스템 실시간 감시(fsnotify 기반) 기능을 탑재해 지정 폴더의 파일 생성·수정 이벤트를 자동 감지하고 즉시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벤트 디바운스 및 중복 처리 방지 로직으로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했다.
대용량 파일은 메모리에 전체를 로드하지 않고 청크 단위로 스트리밍 암호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각 청크는 독립적인 nonce를 사용하며, 청크 순서 재배치 공격 방지를 위해 AAD(추가 인증 데이터)에 청크 인덱스 정보를 포함한다.
DOLBE는 모든 암호화·복호화·키 생성·접근 이벤트를 JSONL(JSON Lines) 형식으로 기록하는 감사 로그 시스템을 갖췄다. 각 감사 이벤트에는 이전 이벤트의 SHA-256 해시를 연결하는 ‘체인 해시’ 방식을 적용해 로그 변조를 즉시 탐지할 수 있다.
또한 RBAC(역할 기반 접근제어), IP 화이트리스트, 무차별 대입 공격 방지, 레이트 리미팅 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미들웨어를 기본 탑재했다.
DOLBE는 바이너리에 웹 대시보드(SPA)를 임베드해 별도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SSE(Server-Sent Events) 기반 스트리밍으로 암호화 이벤트, 시스템 메트릭(CPU/RAM/Network), 감사 로그를 실시간 제공한다.
RESTful API를 통해 파일 암호화·복호화, 키 관리, 정책 설정, 감사 로그 조회 등 모든 기능을 프로그래매틱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존 IT 인프라와의 통합이 용이하다.
퀀텀인헨스먼트 손원민 대표는 Q2B 컨퍼런스에서 금융·컨설팅 기업들과 만나 한국 시장의 양자보안 수요를 확인했으며, 이를 DOLBE 개발에 반영했다.
양자컴퓨터로 기존 암호를 해독하는 ‘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미국 백악관은 2022년 연방정부의 PQC 전환을 의무화했고, 국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적용을 추진 중이다.
DOLBE는 금융권 전산망, 국방 군사통신, 공공 데이터센터, 통신사 백본 네트워크 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손 대표는 “Q2B에서 확인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해 NIST 표준을 완전히 준수하는 실전 배포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올해 국내 파일럿 테스트 후 하반기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인헨스먼트는 워드 마스킹 기법 기반 QKD 후처리 기술, 대규모 양자 시스템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등 독자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버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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