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천 횡단교량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도림천 횡단교량 조감도(안).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도림천으로 단절된 도림동과 신도림역 간 보행 동선을 회복하기 위해 ‘도림천 횡단교량’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업은 현재까지 공사비 15억 원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도림역은 교통 접근성이 높아 이용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도림천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역을 이용하기 위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구는 2016년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도림보도육교를 설치했으나, 해당 교량은 2023년 1월 처짐 현상으로 붕괴돼 준공 7년 만에 철거됐다.
사고 직후 구는 즉시 출입을 통제하고 가설벤트 등 임시 안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우회 동선을 안내해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이후 2023년 2월부터 도림천 교량 신설을 포함한 보행 동선 회복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고, 같은 해 6월 도림천 징검다리를 임시 보행로로 개통했다.
다만 징검다리는 강우 시 침수되거나 겨울철 결빙 위험이 있어 상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횡단교량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림천 횡단교량 설치사업은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걸쳐 추진되는 광역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61억 원이 소요되는 서울시 투자심의 대상 사업이다. 구는 2024년 4월과 2025년 2월, 8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자치구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재검토 통보를 받으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환점은 2025년 9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교부·운영 지침 개정이었다. 지침 개정으로 투자심사 없이도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자, 구는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구비 5억 원을 추가 편성해 현재까지 총 15억 원의 공사비를 마련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는 설계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도 병행하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지난 1월 19일 도림천고가교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배경과 방향을 공유했으며,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어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도림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교량 형식과 설계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설치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구청 도로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향후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중앙부처와 서울시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추가 재원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보행 편의와 안전이 직결된 사업인 만큼 도림동 주민과 신도림역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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