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주민이 직접 갈등을 조정하는 주민조정가 2기 양성에 나선다.
중구 주민조정가 양성 교육 참여자 모집 포스터.8일 서울 중구는 주민 스스로 마을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2기 주민조정가 신규 양성 교육’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4년 마을갈등조정지원단 제1기 주민조정가 운영에 이은 후속 과정으로, 주민 주도의 갈등 해결 체계를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모집 대상은 지역 현안과 갈등 해결에 관심 있는 중구 주민 또는 중구 생활권자로, 교육 수료 후 주민조정가로 활동이 가능한 사람이다.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이며, 접수는 이번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2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갈등관리 전문가로부터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갈등관리와 공동체 회복, 주민조정가의 의의와 역할, 대화와 의사소통 기법, 층간소음 사례 분석, 분쟁 조정 사례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중구는 제1기 교육 운영 결과와 수강생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교육은 총 12강, 24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10개 강의 이상을 이수한 교육생에게 주민조정가 위촉 자격이 부여된다. 주민조정가로 활동할 경우에는 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중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중구청 정책협력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정책협력과 갈등관리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제1기 주민조정가 24명은 2024년 6월부터 2년 임기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갈등 사례를 공유하고 자체 학습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이웃 분쟁 상담에 12차례 참여했다. 위촉 1주년을 맞아 성과 공유회를 열고 활동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중구는 제1기 운영과 병행해 제2기 주민조정가를 양성함으로써 인력풀을 확대하고, 기존에 갈등관리팀이 주도하던 이웃 분쟁 상담 가운데 비교적 경미한 사안은 주민조정가가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역할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조정가의 주도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웃 간의 작은 오해와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는 힘이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주민을 적극 발굴해 공동체 갈등 해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리더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네버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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