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골목형상점가 19곳 지정…'전국 최초'부터 '서울 최다'까지 휩쓸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최근 제18호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와 제19호 '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를 새롭게 지정하며, 골목상권 육성 정책의 선도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일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성과는 단기적인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의 결과다.
구는 지난 2018년 11월 전국 최초로 '지역상권활성화과'를 신설해 골목상권을 전담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같은 해 연구용역을 통해 '10대 골목상권'을 선정하고, ▲상인 조직화 ▲상권 브랜드 개발 ▲공동 마케팅을 통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종합 지원 모델을 도입하며 골목상권 육성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20년에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1년 2월 '미성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점가 지정을 추진했다.
구는 제도 도입 초기부터 상권 특성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상인 조직화와 주민 의견 수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9개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며 서울시 최다 보유 자치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는 주거지역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상권이다. 구는 주민들의 일상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이 일대를 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함께 지정된 '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는 총 662개 점포가 입점한 대규모 상권으로, 서울시에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점포 수를 기록했다. 특히, 건물 단위로 지정된 '건물형 상점가'를 제외한 거리형 골목상권 중에서는 서울시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다.
서울대입구역과 인접한 샤로수길은 젊은 층의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외식·카페·문화 등 다양한 업종이 고르게 분포해 있어 상권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샤로수길을 단순히 유명한 상권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와 공공 지원이 결합된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향후 골목형상점가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상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과 연계한 콘텐츠 발굴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사람이 찾고, 머물고, 다시 방문하는 골목상권'을 구현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된 것은 소상공인과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의 체계적인 육성과 현장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의 중심축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네버뉴스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마포구 연남동 골목길, 야간 경관조명으로 환하게 변신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연남동 동교로51길 일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어둡고 위험했던 골목길을 밝고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조성했다. 연남동은 구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많이 찾는 명소이자 상권이지만, 일부 골목길은 어둡고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연남 끼리끼리길’ 조성을 통해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마련한 데
-
마포구, 부산 청년작가 전시회 개최…청년문화 교류의 장 마련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자매도시 부산 남구와의 청년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레드로드 예술실험센터에서 ‘부산신진청년작가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9월 청년의 날을 기념해 서울청년센터 마포와 부산 남구 청년창조발전소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청년예술가들의 개성과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통해 두 도시 청년들이 소통하고
-
파주시의회, 전 의원 대상 반부패·청렴 교육 실시
파주시의회(의장 박대성)는 의회 전 의원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하며 청렴한 의정활동 실천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9월 10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박기경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청렴강사를 초빙해 ‘지방의회 청렴윤리 향상을 위한 반부패·청렴 정책’을 주제로 사례 중심 강의를 진행했다. 단순 이론에
-
동작구, 전국 최초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다자녀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산세(본세) 전액 감면 제도를 도입한다. 이번 감면 제도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구세 감면 조례」 개정안 공포 후 9월 18일부터 시행된다. 대상은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
양주시, 9월 15일부터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 접수
양주시가 관내 체육인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접수하며 체육활동 지속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지원한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인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체육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청 접수 기간은 9월 15일부터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