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8대 악법 저지’ 릴레이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두고 “대통령의 말이 불안하면 국민의 삶도 불안해진다”며 권력 남용과 사회 질서 훼손을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8대 악법 저지' 릴레이 천막 농성장에서 장동혁 당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장동혁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인의 힘은 말에서 나오고, 그 말에 권력이 더해지면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며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은 말 한마디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국무회의와 기자회견, 업무보고 등 공개 석상에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란특별재판부가 왜 위헌이냐’는 발언을 두고 “사법부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검사들을 질타한 발언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종교 단체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발언에 대해서는 “결국 정권과 민주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발언, 대북 방송과 전단 문제를 둘러싼 외신 인터뷰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장 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처음 듣는 얘기인데”라고 반문한 점을 언급하며 “모든 국민이 귀를 의심했다”고 했다. 공무원 개인 휴대폰 제출과 관련한 보고에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헌법 위에 올라선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공항 업무보고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언성을 높인 장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종편을 겨냥한 발언, 동북아역사재단 보고 자리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한 사례 등을 열거하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언론과 역사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불안하고 공격적이며 파괴적”이라며 “국민은 불안하고 사회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 의혹을 둘러싼 특검 문제도 집중 제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은 거부하면서 2차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범죄는 덮고 정치보복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중기 특검을 겨냥해 “언론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을 넘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 직전 국무회의에서 종교 단체 해산을 언급하며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다”며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표현을 인용해 “그 말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되돌려 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권력”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특검 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공조를 시작으로 야권 연대를 확대해 ‘8대 악법’을 막아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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