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복지와 생활 인프라 강화를 중심으로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노원구청 전경.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2026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1조 3,625억 원으로, 올해보다 700억 원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로 전체의 67.7%인 9,141억 원이 배정됐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복지 대상자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이 반영됐으며, 올해 대비 507억 원 늘어난 규모다.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기초 복지지원을 비롯해 구의 자체 사업인 ‘똑똑똑 돌봄단’을 중심으로 지역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 인프라 확충 투자도 이어진다. 생활체육시설과 도서관은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며 꾸준히 확장돼 왔으며, 올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월계도서관에 이어 내년에는 상계1동 작은도서관과 마들이음도서관이 문을 연다. 공릉동 태릉어울림도서관도 착공을 앞두고 있어 “걸어서 10분 도서관” 구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 ‘노원행복버스’도 확대된다. 지난 7월 월계-공릉-중계 권역을 순환하는 1개 노선이 첫 운행을 시작한 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노선이 없던 상계권역에 추가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사·축제성 예산은 축소됐지만, 블록버스터급 전시회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展 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 제공 예산은 반영했다. 더불어 권역별 힐링타운과 수변감성 거점 등 여가 인프라 조성과 운영 예산도 확보했다.
탄소중립 분야는 구가 강조하는 핵심 정책 영역이다.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노원구는 올해 시작한 ‘1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본격 추진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자전거 문화센터’와 ‘새활용 문화센터’도 조성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18일 개회하는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다음 달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같은 날 구의회 시정 연설에 나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노원의 미래를 대비하는 목표를 담았다”며 “내년에도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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