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자연과 빛,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 ‘부천 루미나래’를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부천의 새로운 야간 명소, 루미나래 개장 포스터.경기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30일 ‘부천 루미나래’ 개장식을 열고, 3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루미나래는 매년 35만 명이 찾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조성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자연과 빛,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체험형 관광명소다.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는 시민 모니터링과 운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개장 기간으로 무료 운영됐다. 시는 이 기간 시민 의견을 수렴해 동선과 조명 연출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루미나래의 대표 프로그램인 ‘도화몽(桃花夢)’은 부천의 상징인 복사꽃을 주제로 한 야간 경관 콘텐츠로,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빛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12가지의 날씨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람로는 약 1.5km, 전체 12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상낙원’,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도화씨’, ‘천둥’, ‘바람’, ‘오로라’, ‘은하수’, ‘눈’, ‘날씨터’, ‘유성우’ 등으로 이어진다. ‘기상낙원’ 구간은 절리폭포 동선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월 영상으로 복사나무의 탄생을 보여주고, ‘비’ 구간에서는 레이저 조명과 빗소리로 생동감 있는 비의 장면을 연출한다. ‘달밤’ 구간의 달빛 연못과 ‘유성우’ 구간의 음악 연출은 관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와 홀로그램, 조명기술을 활용해 실제 기상현상을 재현했다. 이어지는 ‘눈’ 구간에서는 사계절 내내 눈이 내리는 장면을, ‘날씨터’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반응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11~2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하절기(3~10월)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 운영 후 다음 날 휴관한다. 회차별 입장은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회당 최대 12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초등학생·경로 9,000원, 중·고등학생·군인 10,000원, 성인 12,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된다. 사전 예약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현장 구매도 병행된다.
특히 입장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지역상생형 관람제도’가 도입됐다. 부천시민은 6,000원, 타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의 ‘부천사랑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약 1,200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루미나래는 향후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용 키링을 통해 특정 구간의 센서와 상호작용하면 색다른 빛 연출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달밤’ 구간에서는 달빛 속 실루엣 촬영이 가능하고, ‘오로라’ 구간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오색의 빛이 반응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해 관광과 지역경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부천의 특별한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버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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