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에 밀린 인쇄업체, 갈 곳 생겼다…중구, '세운WORKS' 352억 들여 착공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10-20 10:40

세운 재정비사업으로 일터를 옮겨야 하는 을지로·충무로 일대 인쇄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공임대 시설이 중구에서 착공에 들어갔다.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세운WORKS' 조감도.

서울 중구는 인쇄 소상공인 공공임대산업시설 '중구 세운WORKS' 공사를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운WORKS는 세운재정비사업으로 사업장을 이전해야 하는 영세 인쇄업체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입주업체는 인쇄 장비 설치와 기획·디자인 작업이 가능한 공간을 합리적인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예관동 143번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1,198.7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 366.76㎡ 규모로 들어선다. 공공임대상가 약 135호를 갖추며, 층별 전용면적 약 390㎡를 9~10개 모듈로 나눠 입주업체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축비 352억 원은 세운재정비촉진구역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부채납 재원으로 충당해 별도 구비 부담은 없다. 부지를 포함한 전체 자산가치는 약 1,000억 원이다.


시설 규모는 당초보다 커졌다. 지난해 4월 지상 10층으로 계획됐으나, 더 많은 소상공인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려달라는 인쇄업계 요구가 이어지면서 증축 논의가 시작됐다. 박장선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서울시·중구와의 간담회를 통해 추가 재원 확보를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중구가 지난 9월 별도 기부채납 재원 약 100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상 18층으로 규모가 늘었다.


11월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한다. 구는 오는 12월부터 서울시와 인쇄업계가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기준과 임대료 등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인쇄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중구 인쇄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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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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