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신고·등급제 3년 차 운영…참여율 3배 증가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10-16 11:22

서울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 중인 건물 에너지신고·등급제 3년 차 평가 결과, 참여 건물 절반 이상이 우수한 에너지 효율 등급을 기록했다.


서울시, 건물 에너지신고·등급제 3년 차 운영…참여율 3배 증가

서울시는 올해 총 7,604개 동의 건물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사용량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중 평가가 가능한 7,242개 동을 분석한 결과, A등급과 B등급을 받은 건물이 전체의 51.8%인 3,756개 동으로 확인됐다.


건물 에너지신고·등급제는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건물 내 에너지 소비량을 신고해 등급화하는 제도다. 2024년부터 서울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이며, 자가 진단을 통해 건물 스스로 에너지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평가는 5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등급별 비율은 A등급 4.3%, B등급 47.5%, C등급 39.0%, D등급 7.2%, E등급 2.0%로 나타났다.


민간 건물의 참여율은 제도 시행 초기인 2024년 14.5%에서 올해 38.4%로 3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전체 참여율 또한 2024년 28.3%에서 올해 50.3%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반면, 공공건물은 B등급 비율이 2024년 47.2%에서 올해 43.9%로 하락하고 C등급 비율은 높아졌다. 서울시는 공공건물의 성능 개선을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628개 동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교육연구시설이 3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뒤를 이었다.


참여 건물은 ‘건물에너지 신고·등급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평가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중 관리 성과가 우수한 A·B등급 건물을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로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D·E등급 건물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무이자 융자 상담을 연계해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기반을 닦아왔으나, 제도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앙정부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 스스로 에너지 사용 수준을 확인하고 감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라며 “지난 3년간 쌓인 서울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중앙정부와 함께 전국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여 더 많은 건물이 에너지 관리에 참여하고 실제 감축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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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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