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합동작전으로 3조 원대 사이버도박 총책급 검거·송환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10-14 18:15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가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공조해 3조 1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핵심 조직원 3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한-UAE 합동작전으로 3조 원대 사이버도박 총책급 검거·송환

정부는 14일, 검거된 피의자 중 2명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으며, 나머지 총책 1명도 UAE 측과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거 작전명은 'HALAK'으로, 아랍어로 '파멸·멸망'을 뜻하며 도박이 패가망신을 초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에도 10조 8천억 원 규모의 도박 조직을 소탕한 바 있으며, 이번 작전으로 TF 출범 이후 총 13조 4천억 원대 사이버도박 조직을 원점 타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사기관은 해외 첩보를 분석해 주요 피의자들이 UAE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당국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합동작전을 전개했다.


검거된 총책 A와 부총책 B는 2016년 해외로 도주한 이후 제3국 여권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말레이시아 등지를 오가며 2조 6천억 원 규모의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했다.


이들은 도피 중에도 유명 인사를 초청하거나 고급 유흥업소를 이용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으며, 과거 해외 축구팀 유니폼 등에 불법 사이트 광고를 집행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함께 붙잡힌 피의자 C는 지난 7월 검거된 5천억 원대 도박 조직의 개발자로, 불법 사이트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직은 경제관념이 없는 중학생 등을 유인해 범죄에 동원하며 청소년 도박 중독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청소년 도박은 학업과 일상생활의 붕괴는 물론, 채무를 갚기 위한 사기·절도·갈취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정부는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을 와해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하고, 해외 은닉재산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해 신분을 세탁하더라도 우리 정부의 추적과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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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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