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연구역량 양극화 심각… 수도권-지방 격차 커져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10-02 11:2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이 국립대병원 간 연구 인프라와 인력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하다며 우수 인력의 정착을 위한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국립대병원 연구역량 양극화 심각… 수도권-지방 격차 커져

박 의원이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국립대병원의 SCIE 논문 실적 총 28,384건 중 서울대병원이 12,936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전남대병원(3,162건) 대비 4.1배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제주대병원은 482건으로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으며, 강원대병원(1,018건)과 충남대병원(1,15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장비 보유 규모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올해 6월 기준 서울대병원의 연구장비 보유총액은 308억 4,000만원으로,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이 보유한 장비 총액(331억 3,100만원)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의 연구장비 보유액은 가장 많은 장비를 갖춘 지역 거점인 충북대병원(78억 9,000만원)보다 3.9배 높았다. 특히 제주대병원(2,400만원)과 경북대병원(3,100만원)은 연구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수행하는 임상의사 인력 역시 서울대병원은 384명인 반면, 지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전북대병원은 110명에 그쳐 3.5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상대병원은 23명,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은 각각 48명 수준에 머물렀다. 보건복지부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병원과 지역 국립대병원 간에는 연구수행 임상의사 2.7배, 선임급 연구인력 및 장비 5.3배의 격차가 존재했다.


정부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기반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지역 중심의 의료 연구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지역 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 간 인프라, 인력 자원 등 격차를 완화하지 못하면, 우수 인재와 장비가 계속 서울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립대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임상 중심의 지원을 넘어, 임상·교육·연구·공공정책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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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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