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20년의 기록, 서울 도심 변화 담은 조사보고서 발간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10-02 12:08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청계천 복원 20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도시 변화상을 기록한 조사보고서 ‘청계천 복원 20년, 여섯 공간 이야기’를 발간했다.


동대문 제2청계천 복개공사(1965)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이 보고서는 청계천 복원 이후 서울 도심부의 공간 구조, 상권, 생활 환경 등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는 청계천 복원과 관련해 변화상을 공간별로 구획하여 심층 분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물관 측은 그간 청계천 지천과 주변 도심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복원 20년을 맞아 변화 양상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연구 개요와 청계천 복원 논의 과정, 거시적 변화 양상 등을 담았다.


특히 변화가 가장 뚜렷한 여섯 공간으로 ‘서린·무교·다동’, ‘세운상가 주변’, ‘광장·방산시장’, ‘동대문패션타운’, ‘창신동’, ‘황학동·왕십리뉴타운’을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서린·무교·다동은 대형 오피스빌딩과 공공 녹지 확보를 통해 도심 축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세운상가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모색하며 초고밀 복합단지로 재편되고 있다. 광장·방산시장은 기존 상권의 기능을 유지하며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동대문패션타운은 DDP 개관 이후 문화·디자인 허브로 진화했으며, 창신동은 물리적 틀을 유지하며 정비형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황학동과 왕십리뉴타운은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가 들어서며 수변 주거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번 조사는 문헌 조사와 행정 데이터 분석, 현장 조사를 병행했다. 또한 드론과 근거리 LiDAR를 활용한 3차원 기록 방식을 도입해 정밀도를 높였으며, 당시 연구진과의 대담을 통해 입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송영민 서울역사박물관장 직무대리는 “청계천은 시대에 따라 그 모습과 역할이 달라졌지만, 언제나 서울의 역사와 사람의 삶을 품어온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하천이 과거를 거쳐 미래로 나아갈 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책방과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열람이 가능하며, 공공도서관에도 디지털 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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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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