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AI반도체 혁신연구소' 문 열어…6년간 석·박사 110명 양성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09-29 12:24

서울대가 산업계와 손잡고 차세대 AI반도체 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서울대 AI반도체 혁신연구소 연구센터 구성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9월 29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AI반도체 혁신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산학 협력에 기반한 고성능·고효율 AI반도체 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기 서울대 기획부총장과 연구소장을 맡은 류수정 교수, 대학원생을 비롯해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신준우 IITP 전략기획본부장, AI반도체 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AI반도체 혁신연구소는 국정과제 22번 '초격차 AI 선도기술·인재 확보'에 포함된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의 하나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대학 연구·교육에 접목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2025년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한양대와 서울대를 추가했다. 참여 대학을 확대하면서 AI반도체 분야에서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키우는 산학 협력 기반도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하는 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필수 과제로 설정했다. 강의 중심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AI 연산에 활용되는 반도체를 대상으로 연구 경험을 쌓도록 해 대학원생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대 혁신연구소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술 평가와 검증,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는 AI반도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과제를 연구 단계부터 반영해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인재 양성 과정 역시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설계한다. 대학원생이 교육과 연구를 거쳐 기업 인턴십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졸업 이후 별도의 장기간 재교육 없이 산업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조직은 산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류수정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5개 연구센터로 구성됐다. 대학 연구진과 기업 재직자, 석·박사 과정 학생이 각 센터에서 기업의 실제 기술 수요를 반영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산업계에서는 LG전자와 퓨리오사AI, 제노스큐브코리아, 아날로그에이아이, 스퀴즈비츠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대기업과 AI반도체 관련 전문기업이 대학 연구진과 협업하면서 기술 개발과 인력 교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은 최장 6년간 이어진다. 최초 3년 지원 이후 추가 3년을 연계하는 '3+3년' 방식이며, 서울대 혁신연구소에는 연평균 2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해인 2026년 지원 규모는 10억원이다.


이를 통해 서울대는 6년 동안 석·박사급 AI반도체 전문인력을 110명 이상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해 10명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20명 규모의 인재를 배출하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 기술교육과 기업 파견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AI반도체 산업이 고성능과 저전력 구현을 동시에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설계와 AI 알고리즘, 시스템을 함께 이해하는 전문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러한 기술·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반도체가 고성능·초저전력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K-AI 반도체 풀패키지 생태계 구축의 성공을 위해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서울대 AI반도체 혁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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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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