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쉬었음’ 인구 67만 명 돌파… 노동시장 재진입 제약 심화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08-19 10:10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19일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는 ‘쉬었음’ 중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노동시장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 브리프를 발표했다.


중년층 ‘쉬었음’ 인구 67만 명 돌파… 노동시장 재진입 제약 심화

이번 연구는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40~59세를 중년으로 정의하고 그 규모와 이탈 이유, 재진입 제약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년 ‘쉬었음’ 인구는 2010년 52만 9천 명에서 2025년 67만 4천 명으로 14만 5천 명 증가했다.


2025년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년이 20.8%로 청년(12.9%)보다 7.9%p 높게 나타났다.


중년층 중에서는 40대의 ‘쉬었음’ 비중이 2010년 11.5%에서 2025년 19.0%로 급증하며 50대와의 격차를 좁혔다.


연구원은 40대 취업자 수가 최근 10년간 11.1% 감소한 점을 들어 산업구조 개편과 구조조정 등이 노동시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과 달리 중년 ‘쉬었음’ 인구의 96.4%는 과거 취업 경험이 있으며, 이는 경력 형성 이후 발생하는 비자발적 이탈 성격이 강함을 시사한다.


직전 일자리가 상용직이었거나 화이트칼라였던 ‘쉬었음’ 중년의 비중도 최근 늘고 있어, 노동시장 이탈이 특정 취약계층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사유 또한 개인적 요인보다는 회사 사정, 계약 종료 등 비자발적 요인과 일자리 질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건강 문제로 쉬고 있다는 응답은 감소한 반면, 구직난을 이유로 꼽는 비중은 40대와 50대 모두에서 증가했다.


반면 실제 구직을 희망하는 비중은 장기적으로 감소해, 반복적인 구직 실패가 재취업 의지를 꺾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일자리 부재를 꼽은 비중이 40대는 84.8%, 50대는 94.4%에 달했다.


연구원은 “중년의 ‘쉬었음’이 장기화될 경우 소득 공백과 경력단절이 노후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조기 복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기존 청년 중심의 지원 정책 범위를 중년으로 확대하되, 이들의 경력과 숙련도를 고려한 일자리 매칭 및 재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정은 연구원은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는 중년이 축적해 온 경력과 역량, 희망하는 임금과 근로조건을 함께 고려하는 재취업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한 중년을 조기에 발굴해 재취업과 직무전환을 지원하고, 장기간의 ‘쉬었음’이 구직 포기와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담·심리 지원을 포함한 예방적 접근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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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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