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1%를 유지했지만 부동산 정책이 최대 국정 부담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 2026.07.23.
한국갤럽이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지만 긍정률은 수치상 한 달 만에 다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직무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부동산 정책이 가장 많이 지목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국정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83%가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3%, 보수층에서는 65%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9%, 부정 38%로 긍정 평가가 다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긍정과 부정의 격차가 8%포인트 이내로 나타나 비교적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외교'(17%)를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직무 능력·유능함'(6%), '서민 정책·복지'(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와 '추진력·실행력·속도감'도 주요 평가 이유로 언급됐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들은 '부동산 정책'(22%)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생·고환율'(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5%)가 뒤를 이었으며 검찰 권한 축소, 선거관리위원회 문제, 국방·안보, 독단적 국정 운영 등을 지적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23%로 뒤를 이었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과 기타 정당은 각각 1%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21%포인트로 확대됐다. 지방선거 직후 12%포인트였던 양당 격차가 점진적으로 벌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기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과거에도 반복된 점을 함께 제시하며 이번 흐름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14%였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는 외교와 복지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교 정책은 긍정 56%, 부정 25%였고 복지는 긍정 53%, 부정 23%로 집계됐다. 경제 정책은 긍정 43%, 부정 39%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엇갈렸으며 노동 정책은 긍정 37%, 부정 36%였다.
반면 공직자 인사는 긍정 30%, 부정 41%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부동산 정책은 긍정 26%, 부정 46%를 기록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대북 정책 역시 긍정 25%, 부정 39%로 부정 응답이 더 많았다.
올해 3월 조사와 비교하면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51%에서 26%로 25%포인트 급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공직자 인사가 46%에서 30%, 경제가 58%에서 43%, 대북이 37%에서 25%, 노동이 48%에서 37%로 각각 하락했다. 외교와 복지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각각 61%에서 56%, 55%에서 53%로 소폭 낮아졌다.
정치 성향별 정책 평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은 외교 정책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복지와 경제도 70%대의 긍정률을 나타냈다. 노동은 63%, 인사·부동산·대북 정책도 50% 안팎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층은 외교를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긍정률이 10~20%대에 머물렀으며 복지만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7%, 접촉률은 39.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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