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도서 39년 만에 '야간 뱃길' 열렸다

네버뉴스 기자

등록 2026-07-20 12:37

인천광역시는 20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 제한 완화 기념식을 열고, 39년 만에 야간 운항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인천 서북도서 39년 만에 '야간 뱃길' 열렸다

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북도서는 안보 특수성 탓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 운항이 금지된 해역이었다. 이로 인해 편도 4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항로에서 일몰 시간 제한으로 인한 결항이 잦았다.


실제로 인천~백령 항로의 경우, 기상 악화로 오전 운항이 취소되면 오후에 날씨가 개어도 운항할 수 없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에만 결항일이 71일에 달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군,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 '일출 30분 전~일몰 30분 후'였던 운항 허용 시간은 '일출 3시간 전~일몰 3시간 후'로 대폭 확대됐다.


이번 규제 완화로 섬 주민의 해상 교통 이동권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안개 등으로 인한 잦은 결항과 고립 문제가 해소되어 주민의 응급 상황 대처와 일상생활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광객의 이동 불편이 줄어들면서 지역 내 관광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이 날 기념식에는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옹진군수, 유관 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첫 야간 출항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서는 규제 완화 유공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어 안전한 야간 항행을 위해 해경 및 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굳건한 안전관리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3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간운항 제한으로 큰 불편을 겪어온 서북도서 주민 여러분께 드디어 뱃길을 활짝 열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부시장은 이어 '앞으로 해양경찰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여객선 야간운항이 더욱 안전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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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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