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고지대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공공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지난 30일 개최된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왼쪽 두 번째).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오는 12월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 중심의 생활권 교통복지 실현과 지역 공공·문화시설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은 난향동 일대(난향동~난곡동~삼성동)와 남현길 일대(남현길~사당역~관음사 입구)로 구성된다. 두 곳 모두 고지대로, 기존 시내버스나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주민 이동 불편이 컸던 지역이다.
노선에는 ▲공원 ▲복지관 ▲보건분소 ▲파크골프장 ▲관악산 입구 ▲시립 남서울미술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 내 주요 거점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관악구는 지난 9월 29일과 30일 각각 남현동과 난곡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셔틀버스 도입 배경과 운영계획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구 관계자는 “버스 미운행 지역 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주요 시설을 쉽게 오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친 구는 노선조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운행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범운행은 올해 12월부터 1개월간 이뤄지며, 내년 1월 정식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17일까지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명칭을 공모한다.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셔틀버스의 취지와 비전을 담은 이름을 담당자 이메일 또는 팩스(02-879-7842)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10월 23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선정자에게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까지 대중교통 불편 지역 주민의 이동 실태를 조사해 셔틀버스 필요성을 검증하고, ‘공공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최적 노선 분석을 거쳐 9월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 본격적인 운행 준비에 나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지형 특성상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아 교통약자에게 이동수단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이번 셔틀버스 운행은 주민 행복감과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운행을 통해 보완점을 도출하고,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관악구의 공간과 교통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악구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명칭 공모전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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