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에 과다하게 설정된 계약전력을 바로잡아 연간 5,800만 원대 전기요금을 아끼게 됐다.
지난해 2월 노원중앙도서관에서 녹색건축지원센터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관내 공공건축물 10개소의 계약전력을 조정해 연간 약 5,839만 7,328원의 전기 기본요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월부터 공공건축물 50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소에서 실제 최고 전력 사용량(피크 전력)에 비해 계약전력이 과다하게 설정돼 매달 기본요금이 낭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구는 단계별로 계약전력 변경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하계어울마루·중계어울마루·한내행복발전소·경춘선힐링쉼터 등 커뮤니티시설 4개소를 먼저 조정해 연간 약 2,277만 원을 절감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보훈회관·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계청소년문화의집·월계문화복지센터·상계5동 주민센터·마들보건지소 등 6개 시설의 계약전력 조정을 추가로 마쳤다.
10개소 전체의 요금 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월 486만 6,444원, 연간 5,839만 7,328원의 기본요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월계문화복지센터가 연간 960만 9,600원으로 가장 큰 절감 효과를 거뒀고, 중계어울마루 924만 원, 마들보건지소 887만 원 순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녹색건축지원센터가 주도했다. 센터는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부터 계약전력 적정성 검토, 건물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으로,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반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계약전력 조정과 함께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올해 3월 구민체육센터·구민회관 등 주요 공공건축물 20개소에 '건물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전년 대비 전기사용량과 실시간 요금 변동 추이를 상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시스템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체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통합 유지관리와 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계약전력 조정은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인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청사 에너지 관리체계를 강화해 구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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